생각해 볼 이야기 / 게임

수박이 톱날을 만나면? 토르르 TOROR, 공을 모으는 재미까지 담은 구슬 미로

폰을 기울이면 구슬이 또르르. 농구공은 골대를 만나고 수박은 톱날에서 갈라진다. 공 수집과 스킬, 400개 미로, 어머니에게서 시작된 1인 개발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로에 농구공을 넣으면 구멍이 골대가 된다. 수박을 굴리다 톱날을 만나면? 이번에는 수박이 갈라진다. 토르르 TOROR는 공의 무늬만 바꾸는 데서 한 발 더 간다. 다음 공을 얻으면 이 미로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해지는 퍼즐이다.

시작은 단순하다. 휴대폰을 살짝 기울여 구슬을 굴리고, 지나간 길을 색칠하며 미로를 탐험한다. 자이로 센서가 폰의 움직임을 조작으로 바꿔 주니 복잡한 버튼 조합부터 외울 필요가 없다. 여기에 공 수집과 서로 다른 능력, 400개 미로가 얹힌다. ‘한 판만 해볼까’로 시작해서 ‘이번엔 저 공으로 해볼까’로 이어지도록 만든 게임이다.

이 글은 이슈바이트 운영자와 관련된 개발사 주피터소프트의 자체 홍보 특집입니다. 게임 자료와 개발자가 전한 제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토르르의 구슬과 칠한 통로가 보이는 공식 스토어 홍보 이미지스크린샷 크게 보기 ↗
주피터소프트 Google Play 홍보 이미지. 초록색으로 칠한 길과 남은 통로를 함께 볼 수 있다. 화면 수치는 홍보용 예시다.주피터소프트 / JupiterSoft · 출처·제작 근거 ↗

손가락으로 누르기보다, 손목으로 또르르

작은 판을 기울여 쇠구슬을 굴리던 장난감을 떠올리면 조작을 이해하기 쉽다. 토르르는 그 감각을 휴대폰 안으로 옮겼다. 폰을 기울이면 구슬이 움직이고, 지나온 바닥에는 색이 남는다. 화면을 계속 두드리는 대신 길 모양을 보며 각도를 바꾸는 방식이다.

목표 지점에 도착하는 것과 바닥을 전부 칠하는 것은 별개다. 출구로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아직 비어 있는 가지 길이 보이면 조금 더 돌아보고 싶어진다. 길 찾기에 색칠 놀이가 겹쳐지는 대목이다. 충분한 100% 색칠 성과와 별을 모으면 히든 스테이지에 도전할 목표도 생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어렵지 않게 시작하도록 단순한 조작을 택했다는 것이 개발 의도다. 기울이기가 손에 맞지 않으면 설정에서 터치로 바꿀 수 있고 감도도 세 단계로 고른다. 시작은 쉽게, 꼼꼼히 칠하는 도전은 각자의 속도로 가져가면 된다.

다음 공을 모으고 싶은 이유: 귀여운데, 하는 일도 다르다

게임에서 얻은 코인은 다음 공을 향한 작은 저금통이 된다. 공마다 정해진 달성 조건이 있고, 일부 공은 코인으로 얻는 길도 마련돼 있다. 한 판을 마친 뒤 보관함을 열어 보고 ‘조금만 더 모으면 되겠네’라고 생각할 거리를 남긴 셈이다.

공을 바꾸면 외형만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테니스공은 더 잘 튀고, 농구공은 구멍을 골대로 바꾼다. 위험한 톱날 앞에서 수박이 갈라지는 장면은 이름과 능력이 맞아떨어지는 작은 농담 같다. 지구 공은 지나온 길을 물길로 만든다. 아래 네 개만 먼저 보자. 나머지는 보관함에서 발견할 재미로 남겨 뒀다.

네 개만 먼저 공개. 다음 공은 직접 만나 보자

테니스공

테니스공

기본 구슬보다 더 잘 튄다. 움직임의 감각부터 바꿔 보고 싶을 때.

농구공

농구공

구멍이 골대로 바뀐다. 미로 안에서 만나는 작은 농구 장면.

수박

수박

톱날을 만나면 갈라진다. 생김새와 능력이 딱 맞는 장난기.

지구

지구

지나온 길에 물길을 남긴다. 색칠의 풍경까지 바꾸는 공.

다음은 누구?

보관함에 남은 공은 직접 살펴보자. 마음에 드는 모양부터 골라도 좋다.

어떤 능력일까?

새 공을 얻으면 설명도 읽어 보자. 익숙한 미로에서 다른 선택이 생길지 모른다.

주피터소프트 원본 게임 렌더러에서 추출한 공 외형. ???는 글에서 일부를 남겨 둔 편집 연출이며 게임의 실제 잠금 화면이나 출시 예정 공을 뜻하지 않는다.

같은 길도 다른 공으로 지나가면 표정이 달라진다

차이를 보고 싶다면 이미 길을 아는 미로에서 공만 바꿔 보자. 새 길을 찾는 일에 신경을 덜 쓰고, 튀는 정도나 남기는 흔적을 비교할 수 있다. 능력을 시험할 때는 보관함의 설명에서 반응하는 장애물부터 확인하자. 마음에 드는 공을 정해 계속 굴리는 것도, 미로에 맞춰 다른 공을 고르는 것도 나만의 놀이가 된다.

조작은 간단해도, 미로는 가만히 기다려 주지 않는다

구멍 옆에서는 조심조심, 톱날 앞에서는 타이밍을 보고. 얼음 바닥에서는 미끄러짐을 생각해야 하고, 어두운 세계에서는 보이는 길부터 더듬어야 한다. 중력이 달라지는 구간까지 만나면 방금 익힌 움직임을 다른 조건에서 써 보게 된다. 미로의 모양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현재 소개된 분량은 20개 월드, 400개 미로다.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이 끝까지 쉬운 400판이라는 뜻은 아니다. 기본 조작을 익힌 뒤 새로운 환경을 하나씩 만나는 구성이므로, 짧게 한 판을 마치는 목표와 끝까지 탐험하는 목표를 함께 둘 수 있다.

화면을 위아래로 문질러 공을 더 멀리 미끄러뜨리는 스위핑도 선택지다. 대신 방향 전환이 둔해지고 스태미나를 쓴다. 긴 직선에서는 시원하게 나아가되, 모퉁이에서는 한 번 힘을 빼는 식의 판단이 생긴다.

톱날과 얼음, 구멍을 만나는 토르르 홍보 삽화
주피터소프트의 AI 홍보 삽화. 실제 게임 화면이 아니며 무지개 궤적은 미술적 연출이다.주피터소프트 · AI 홍보 삽화 / AI promotional art · 출처·제작 근거 ↗

내 공과 기록을 챙기고, 게임 밖에서도 이어지는 인연

개발사가 마련한 계정 연동 저장 기능은 모은 공과 진행 기록을 이어 가기 위한 장치다. 게스트가 아닌 계정 로그인과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다. 기기를 바꿀 예정이라면 먼저 같은 계정과 게임 안의 저장 상태를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게임버스는 개발자가 게임 전용 SNS로 소개하는 연결 공간이다. 게임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와 친구가 되는 방향을 생각했다. 부족한 하트를 서로 보내며 다음 판을 응원한다는 발상도 그 연장선에 있다. 다만 하트 선물은 실제 상대 계정으로 전달되는 동작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이 글에서는 완성된 기능이 아닌 개발 방향으로 소개한다.

언어 선택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간체와 번체를 비롯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튀르키예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까지 15개다. 해외 친구에게 권할 때도 지원 목록에 있는 언어로 시작할 수 있다.

공 친구들과 연결되는 게임버스의 홍보 콘셉트
주피터소프트의 AI 콘셉트 삽화. 실제 SNS 화면이나 하트 전달 완료를 보여 주는 자료는 아니다.주피터소프트 · AI 홍보 삽화 / AI promotional art · 출처·제작 근거 ↗

어머니가 편하게 움직일 방법을 찾다가, 게임이 됐다

개발자가 이 특집을 위해 전한 출발점은 거창한 게임 기획서가 아니었다. 연세가 있는 어머니가 손목을 움직이며 즐길 만한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치매 예방에도 관심을 두던 중, 폰을 기울여 구슬을 움직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는 제작의 계기이며 게임의 치매 예방 효과가 검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그 작은 아이디어를 출시할 게임으로 다듬는 데에는 약 3개월이 걸렸다고 개발자는 전했다. 혼자 처음 만드는 게임이라 게임성과 디자인을 손보며 주말을 쓰고, 밤을 새우는 작업을 반복했다는 이야기다. 누구나 쉽게 굴릴 수 있는 공 하나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여러 공과 미로를 가진 토르르로 자랐다.

아직 다듬을 부분이 있는 첫 작품이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갖춘 대형 게임만 응원할 필요는 없다. 한 사람이 오래 붙잡아 만든 작은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면, 직접 한 판 해 보고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전해 주는 것도 힘이 된다. 내 취향에 맞았다면 주변에 소개할 이유도 생긴다.

게임 밖에서는, 말없이 사고 치는 공들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면 짧은 영상도 하나 보자. 「누가 치울 것인가 — 형들의 눈빛 회의」는 제작자 채널에 공개된 비언어 쇼츠다. 규칙을 설명하는 프로모션 대신, 공들을 캐릭터로 만나는 작은 번외편이다.

YOUTUBE / yoon yoon · TOROR 제작자 채널누가 치울 것인가 — 형들의 눈빛 회의

규칙 설명 대신 비언어 캐릭터 쇼츠로 토르르 공들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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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yoon yoon 채널의 비언어 캐릭터 영상. 인게임 플레이 화면이 아닌 별도 작품이다.yoon yoon · TOROR 제작자 채널 · 원문에서 보기 ↗

오늘은 공 하나만 굴려 보자

토르르는 Android Google Play에서 무료로 시작할 수 있으며 광고와 인앱 구매가 포함된다. 작은 개발사의 첫 작품을 부담 없이 만나 볼 출발점이다. 먼저 한 판을 해 보고, 기울여 움직이는 감각과 공의 개성이 내 취향에 맞는지 골라 보면 된다.

설치 전에는 아래 공식 스토어에서 내 기기의 다운로드 용량과 호환성을 확인하자. 이 글에서 확인한 공개 설치 경로는 Android다.

출처와 확인 내용

  1. TOROR — Google Play official listing ↗확인일 2026-09-15
    이 자료로 확인한 내용
    • 손가락으로 누르기보다, 손목으로 또르르
    • 다음 공을 모으고 싶은 이유: 귀여운데, 하는 일도 다르다
    • 같은 길도 다른 공으로 지나가면 표정이 달라진다
    • 조작은 간단해도, 미로는 가만히 기다려 주지 않는다
    • 오늘은 공 하나만 굴려 보자
  2. Who's going to clean that? The brothers hold a very silent meeting. | 누가 치울 것인가 — 형들의 눈빛 회의 #Shorts ↗확인일 2026-09-15
    이 자료로 확인한 내용
    • 게임 밖에서는, 말없이 사고 치는 공들
  3. TOROR — developer public game and supplied materials ↗확인일 2026-09-15
    이 자료로 확인한 내용
    • 다음 공을 모으고 싶은 이유: 귀여운데, 하는 일도 다르다
    • 내 공과 기록을 챙기고, 게임 밖에서도 이어지는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