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인디 커넥트, 밸브가 만난 한국 인디 60팀과 ABYSS CHRONICLES
스팀 인디 커넥트에서 밸브 스팀 팀 3명이 국내 인디 개발사 60곳을 만났다. 개발자들이 밸브에 던진 질문 세 가지와, 현장에서 눈길을 끈 심해 액션 RPG ABYSS CHRONICLES를 장면과 함께 정리했다.
행사장 스크린에 영어 한 줄이 떴다.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볼까요. 화면 속 밸브 직원 세 사람의 얼굴 아래에서 참석자들이 손가락 하트를 들어 올렸다. 10월 27일 화요일, 서울 삼성역 ‘그라운드비’였다.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의 스팀 팀이 한국 인디 개발사를 직접 만난 ‘스팀 인디 커넥트’다. 380여 명이 신청했고 선정된 60곳만 들어갔다. 밸브는 한국 시장 데이터를 꺼내 놓았고, 개발자들은 스팀에서 게임이 어떻게 노출되는지 물었다. 그리고 이날 소개된 게임 가운데 심해를 무대로 한 액션 RPG ABYSS CHRONICLES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필요한 부분부터 읽기
밸브 직원 세 사람이 서울에 온 날, 60개 팀은 무엇을 들었나
밸브 본사에서 세 사람이 왔다. 스팀 도구 활용을 14년간 도운 톰 자아르디노, 게임이 어떻게 노출되고 추천되는지를 맡은 마크 윌킨슨, 스팀의 30개 언어 서비스를 16년간 이끈 현지화팀 매튜 안. 행사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BIC)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열었다.
행사는 세 막으로 흘렀다. 1막은 스팀 안에서 한국 시장이 얼마나 커졌는지와 국내 게임의 성과를 숫자로 보여 주는 ‘스팀 업데이트 세션’. 출시 시점별 권장 사항과 아직 베타인 도전과제 새 기능도 이때 공개됐다. 2막은 개발자들이 마이크를 잡는 Q&A, 3막은 밸브 직원과 개발사가 1대1로 마주 앉는 네트워킹이었다. 밸브 직원 세 사람에게는 각각 전담 통역사가 붙었고, 개발자들은 출시 전략과 마케팅, 현지화에 대해 직접 피드백을 받았다. 현장은 실시간 동시통역과 함께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380명이 몰린 자리, 숫자로 본 스팀
380여 명이 신청서를 낸 이유를 하나로 말할 수는 없지만, 스팀이 얼마나 큰 판인지는 숫자가 보여 준다. 10월 11일 스팀 동시 접속자는 43,505,724명으로 역대 최고를 다시 썼다(SteamDB 집계). 그 순간 실제로 게임을 하고 있던 사람만 약 1,450만 명이었다.
돈도 크게 돈다. 게임 시장 분석 매체 GameDiscoverCo는 2025년 스팀 전체 매출을 약 169억 달러로 추정했다. 밸브는 2025년 연례 리뷰에서 밸브 외 게임 매출의 평균 76%가 개발사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같은 해 스팀에서 10만 달러 넘게 번 게임은 5,863개였고, 할인 노출 자리인 ‘오늘의 특가’로 개발사가 번 돈은 1년 새 274% 늘었다. 작은 팀도 상점 페이지 하나로 세계 시장에 바로 설 수 있는 곳, 한국 인디 60팀이 밸브와 마주 앉고 싶어 한 배경이다.
그림 크게 보기 ↗개발자들이 밸브에 꼭 묻고 싶었던 것, 그중 하나는 게이머가 움직일 수 있다
Q&A에서 개발자들은 크게 세 가지를 물었다. 위시리스트와 맞춤 캘린더가 게임 노출에 얼마나 영향을 주고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가. AI로 찍어 낸 모방작(카피캣)이 쏟아질 때 스팀은 원작 개발자를 어떻게 지키는가. 여러 언어를 지원해도 매출이 한 나라에 몰릴 때 다른 지역 노출은 어떻게 늘리는가.
이 가운데 게이머가 직접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위시리스트다. 위시리스트는 출시 전 인디 게임이 받는 관심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상점 페이지에서 누르는 버튼 하나가 개발자에게는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신호가 된다. 기다리고 싶은 인디 게임을 찾았다면 위시리스트에 담는 것이 개발자를 돕는 방법이다.
그림 크게 보기 ↗그날 눈길을 끈 심해 액션, ABYSS CHRONICLES는 어떤 게임인가
ABYSS CHRONICLES는 어두운 심해를 무대로 한 횡스크롤 핵앤슬래시 액션 RPG다. 플레이어는 장비와 성장 방식이 다른 여섯 종족 가운데 하나를 골라 가라앉은 왕국으로 내려간다. 몰려드는 괴물 무리를 베어 넘기고, 전설 장비를 모으고, 적의 공격 예고를 읽어 피하며, 마지막에는 심연의 거대한 보스와 맞선다.
아래 장면은 갈고리왕이다. 화면을 가득 채운 거대 보스가 부채꼴 빛으로 다음 공격 자리를 미리 알리고, 잠수부들은 그 예고를 읽고 빠져나가야 한다. 다음 장면은 거대한 조개 위에 앉은 진주여왕과 그 수하들이다. 개발과 배급은 ZOOPITER Soft Corp., 장르 표기는 액션·인디·RPG, 플랫폼은 윈도우 P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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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크게 보기 ↗개발사가 잡은 첫해 목표는 40억 원
개발사가 잡은 첫해 목표는 플레이어 결제 기준 40억 원이다. 개발사 내부 매출 모델은 기본 시나리오를 2천만~6억 원으로 보고, 출시 뒤 크리에이터 영상으로 입소문이 터지는 경우 15.8억 원까지 본다.
목표는 두 시나리오보다 높게 잡혀 있다. 그만큼 출시 뒤 쌓일 리뷰와 입소문, 그리고 출시 전 위시리스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그림 크게 보기 ↗직접 보고 싶다면, 지금 할 수 있는 두 가지
ABYSS CHRONICLES는 스팀 상점에 출시 예정으로 올라와 있다.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면 출시와 할인 소식이 알림으로 온다.
디스코드 공식 서버에서는 출시 전 개발 소식이 먼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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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와 확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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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러브PC방 — BIC 조직위, 스팀 인디 커넥트 성료 (2026-10-28) ↗확인일 20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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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me Developer — Valve says 5,863 titles earned over $100,000 on Steam in 2025 (2026-03-11) ↗확인일 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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